1편과 2편에서 소개된 데님 제품인 HORIZON JACKET, HORIZON DENIM과 같은 원단을 사용했지만, 그 느낌은 전혀 다른 SPELL OUT JEAN의 제작기이자, 데님 제작기의 마지막 편인 3편입니다. 빈티지데님 팬츠 기획 초기 단계부터 프린팅이 들어간 데님을 구상했습니다. 당시 가장 많이 보였던 베이프의 제품을 떠올렸죠.BAPE, EVISU 전면이나 후면에 로고와 그래픽 등을 활용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포져의 데님 팬츠도 이러한 제품들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습니다. 로고로고, 그래픽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프린팅을 했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로고를 프린팅한 'SPELL OUT JEAN'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을 구상했습니다. METALLICA 이미 눈치채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바로 메탈리카의 로고를 오마주한 디자인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2000년대는 메탈리카의 최전성기는 아니었지만, 그 당시에도 여전히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메탈리카를 접한 시기도 그 시점이었고, 저희의 유년 시절이라는 테마와도 맞닿아 있죠. 프린팅앞서 보신 사진처럼, 당시의 제품들은 날염이나 자수를 주로 사용했습니다.포져의 SPELL OUT JEAN은 빈티지 제품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당시 잘 사용되지 않았던 레이저 프린팅을 활용해 로고를 프린트하기로 결정했습니다.FUCT 빈티지 제품은 아니지만, 레이저 프린팅을 활용한 좋은 예시라 가져왔습니다. 원단에 은은하게 스며드는 느낌을 주면서도 디테일한 그래픽을 표현할 수 있죠. 위 사진은 프린트가 아닌 사진이라 해도 믿을 정도의 디테일 표현이 돋보입니다. 레이저 프린팅 테스트 레이저 프린팅 테스트 과정입니다. 강도에 따라 원단이 비치는 정도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날염이나 자수와는 다르게, 원단에 은은하게 스며드는 느낌을 주기 위해 샘플에서는 테스트 단계보다 강도를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치열한 수정의 흔적들 위의 테스트 샘플과는 다르게, 원단의 색이 훨씬 더 잘 보이도록 프린팅이 되었습니다. 메인 제품에서도 이와 같은 강도로 프린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편 HORIZON JEAN과 핏, 봉제 디테일은 동일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첫번째는 워싱입니다. 전면부에 로고라는 강력한 디테일이 있기에, 호라이즌 진과는 다르게 위스커링 등의 가공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레이저 프린팅된 로고가 은은하게 스며든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중청 색상으로 워싱을 진행했습니다.두번째는 부자재의 종류와 색상입니다. 호라이즌 진은 빈티지한 색감에 어울리는 황동색의 부자재를 사용했지만, 스펠아웃 진은 중청 색감에 어울리는 니켈색의 부자재를 사용했습니다. SPELL OUT JEAN의 니켈 색상 부자재 이로써 총 세 편의 데님 제작기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각 제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인하며 글을 읽어보시면, 더욱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그럼, 25SS 2차 드랍 제품들의 제작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by.YImageBAPE, EVISU, 2kdepartmentMetallica, KBSFUCT, FUCT
